그록 AI,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 조짐

- 그록 에이아이(Grok AI), 엑스(X, 구 트위터) 게시물 통해 감정 변화 포착. - 페페(PEPE), 터보(TURBO) 등 토큰 가격 변동 사례 다수 보고.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AI인 그록 에이아이(Grok AI)가 엑스(X, 구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감정 변화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페페(PEPE), 터보(TURBO) 등 토큰의 가격 변동을 예측하도록 돕는다. 11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그록 에이아이는 엑스의 방대한 데이터를 스캔한다. 이를 통해 트레이더들이 초기 신호, 유행하는 밈, 거시 경제 상황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파악하도록 돕는다. 지난 3월13일, 일론 머스크가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 밈을 게시했다. 이후 페페 코인 가격이 12.2% 상승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그록 에이아이는 차트 기반 도구와 달리 수많은 게시물에서 감정적 분위기와 이야기 흐름 변화를 포착하는 데 강점이 있다. 예를 들어, 터보 토큰은 지난 4월 언급 증가 후 36시간 내에 22%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그리고 에프이티(FET) 토큰은 지난 2월 언급 급증 후 이틀 뒤 가격이 급등했다. 그록 에이아이는 엑스 게시물에서 "바닥 확인", "대규모 락업 해제" 등의 문구나 감정적 이상 징후를 탐지한다. 또한, 비주류 토큰의 초기 시장 감정, 거시 경제 뉴스 관련 감정 변동성 및 가격 간 불일치도 포착한다. 더불어 특정 티커 사용량 급증이나 주요 인플루언서의 토큰 관련 암시도 모니터링한다. 지난 2월 오알디아이(ORDI) 언급량 급증이 예시로 언급되었다. 그록 에이아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금리 결정 등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실시간 시장 반응을 분석하는 데도 유용하다. 예를 들어, 지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 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9만8500달러를 넘었던 사례가 있다. 그록 에이아이는 엑스 프리미엄 플러스(X Premium+) 사용자 대상으로 실시간 정보 접근에 강점을 보인다.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와 바이럴 토큰 언급, 속보성 뉴스 반응 포착에도 유리하다. 반면 챗지피티(ChatGPT)는 구조화된 분석, 전략 설명, 코드 생성 등에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두 도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하지만 그록 에이아이는 신호 제공 보조 도구일 뿐, 거래를 직접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한, 기술적 분석은 제공하지 못하고 정보 정확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커뮤니티 논의가 적은 소규모 알트코인의 경우 신호가 약하거나 부정확할 수 있다. 개인별 위험 관리가 부재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록 에이아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실시간 신호 분석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6월11일(UTC) 기준 시장 정보에 따르면, 터보는 0.5 센트로 거래된다. 최근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2.124%를 기록했다. 에프이티는 0.814 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1.6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