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명령 후,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새 경영권 확보

- 제이슨 머드릭(Jason Mudrick),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명령 후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경영권 확보 -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사업 모델 선보여 월스트리트 투자자 제이슨 머드릭(Jason Mudrick)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미국 항공우주 산업 지원 행정명령 이후 영국의 전동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 회사인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이슨 머드릭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창업자 스티븐 피츠패트릭(Stephen Fitzpatrick)을 축출했다. 그리고 1억 3000만 달러의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최대 주주가 됐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2028년까지 6인승 전동 항공기 VX4 출시를 목표로 한다. 주요 시장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들이다. VX4는 배터리로 최대 100마일(약 160km)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맨해튼에서 햄튼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경쟁업체들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경쟁업체는 아처(Archer Aviation),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등이다. 이들은 이미 14억 달러 이상을 투자 유치했고, 2026년까지 운항 시작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조비 에비에이션은 2025년 두바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아처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운항 계획을 공유했다.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이미 시험 비행에서 승객을 수송했으며, 22개 주에 50개의 충전소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이슨 머드릭은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경쟁사들의 계획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쟁사들은 2025년 또는 2026년에 미국에서 승객 운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이슨 머드릭은 VX4가 다소 늦게 출시되더라도,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 인증을 유일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이것은 성공하면 향후 20년 동안 회자될 만한 투자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제이슨 머드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투자는 특별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그는 밈 주식 거래로 약 2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후, 자신의 펀드를 부실 기업 대출이라는 본연의 사업에 다시 집중하려 했다. 처음에는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몇 주 후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인 도널 슬래터리(Dómhnal Slattery)로부터 부채 투자 제안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는 플라잉 택시 사업의 잠재력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글로벌 도시의 과밀화, 터널 건설 비용, 도로 확장 불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언급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9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하지만 VX4의 10억 달러 규모 인증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스튜어트 심슨(Stuart Simpson)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확인했다. 제이슨 머드릭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 모델을 구상한다. 이는 에어버스(Airbus)나 보잉(Boeing)처럼 항공기를 판매하고, 매년 정비 및 배터리 교체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14일(현지시각) 스튜어트 심슨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유럽의 엄격한 안전 규정을 충족한다면 2028년부터 항공기 인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