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J 토큰 83% 폭락, 시가총액 5억 달러 증발

폴

- 폴리헤드라 네트워크(Polyhedra Network)의 ZKJ 토큰 폭락 사건 발생
- 대규모 유동성 회수로 인한 급격한 가격 하락
15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폴리헤드라 네트워크의 거버넌스 토큰인 ZKJ가 비정상적인 온체인 거래 이후 약 83% 폭락했다. 이로 인해 기존 2달러에서 0.31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 몇 시간 만에 시가총액은 약 5억 달러가 감소했다.
ZKJ 토큰 급락의 원인으로는 ZKJ/KOGE 거래쌍에서 발생한 대규모 토큰 제거로 인한 급격한 유동성 위기가 꼽혔다. 바이낸스(Binance)는 주요 보유자들이 온체인에서 유동성을 회수한 결과, 시장에 연쇄적인 청산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최근 토큰 락업 해제와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폴리헤드라 네트워크 측의 부당 행위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러나 주요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었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에 따르면 주요 지갑 3개가 대량의 ZKJ와 KOGE 토큰을 인출하고 매도한 것이 하락을 촉발했다.
이에 폴리헤드라 네트워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ZKJ/KOGE 거래쌍에서 매우 짧은 기간 동안 발생한 일련의 비정상적인 온체인 거래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황을 면밀히 조사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기술과 커뮤니티 지원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2025년 6월17일 00:00 UTC부터 알파 포인트 계산 규칙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변경에 따라 알파 토큰 간의 거래량은 더 이상 알파 포인트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
15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ZKJ 토큰은 이날 오전 2시32분(UTC) 1.92달러에서 0.76달러로 60% 하락했다. 이후 잠시 1.41달러로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이날 오후 9시25분(UTC)에는 0.77달러에서 0.32달러로 추가 급락했다. ZKJ와 함께 KOGE 토큰도 비슷한 시간대에 급락했다.
일부는 이번 사태를 "오래 계획된 수확 작업"으로 묘사했다. 특히 KOGE 유동성 풀이 고갈되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할 수 없게 된 점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KOGE 팀이 유동성 풀에 USDT를 추가하지 않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러그풀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6월15일과 16일에 걸쳐 블록미디어(Blockmedia),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매체가 이 사건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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