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남아시아 파고든다... 중국·미국 아성 넘을까?

폴

- 동남아시아에서 유럽의 영향력 확대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 중국과 미국의 경쟁 속에서 유럽은 기회를 찾고 있으나 한계 존재.
16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및 에이인베스트(AInvest) 등의 매체에 따르면, 유럽은 미국과 중국의 압도적인 영향력 속에서 동남아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 규모와 실질적 영향력에서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적 실리가 최우선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제3의 선택지를 제시하며 경제적, 정치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은 샹그릴라 대화(Shangri-La Dialogue)에서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 간의 협력을 촉구했다. 그리고 중국의 군사적 긴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유해 국제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동남아시아에 안정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질적 경제 지원 없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 실리를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유럽의 입장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2024년 교역액은 9823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유럽과의 교역액은 약 2997억 달러에 불과하다.
유럽은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과 개별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유럽연합 전체가 관여하는 FTA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실질적 군사력이 부족한 점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한계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유럽이 동남아시아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무역 조건을 제시하고, 강력한 경제적 유대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처럼 주변적인 존재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올해 6월16일(UTC) 09:00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5% 상승하여 3만565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동은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관계 이슈와는 무관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연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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