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와 코인베이스, 유럽 암호자산시장법 라이선스 곧 획득

폴

- 제미니(Gemini)와 코인베이스(Coinbase), 유럽 암호자산시장법(MiCA) 라이선스 곧 획득 전망
- 유럽 암호화폐 시장 경쟁 심화 및 신뢰도 향상 기대
13일 및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Reuters)에 따르면 두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Gemini)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유럽 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라이선스를 곧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두 거래소가 EU 전역에서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는 것이다. 이는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과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미니는 몰타에서, 코인베이스는 룩셈부르크에서 MiCA 규정에 따라 각각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MiCA 규제는 EU 27개 회원국 전체에서 암호화폐 기업이 특정 회원국의 허가만으로 영업할 수 있는 '패스포팅' 권한을 제공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2025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MiCA는 유럽 전역에 일관된 암호자산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며 금융 안정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을 기존 금융 시스템과 유사한 규제 틀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라이선스 확보가 실현되면, MiCA는 암호화폐 산업에 명확한 운영 지침을 제공한다. 또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제미니와 코인베이스 같은 대형 미국 거래소들이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이미 MiCA 라이선스를 확보했거나 준비 중인 다른 거래소들(예: 바이빗(Bybit), 바이낸스(Binance), 오케이엑스(OKX), 크립토닷컴(Crypto.com))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유럽 사용자들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와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대규모 인수합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MiCA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엄격한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MiCA 기준에 따른 인가를 받지 않을 것이다. 이는 유럽 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유동성 및 DeFi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일부 EU 회원국 규제 당국 간에는 라이선스 승인 속도와 기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몰타와 같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라이선스를 발급하는 국가의 접근 방식에 대해 유럽증권시장감독청이 검토에 착수했다. 또한, 규제 기준이 낮은 곳으로 기업이 몰리는 '바닥 경쟁'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MiCA는 세계 최초로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다른 국가들의 규제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디지털유로연합(Digital Euro Association)은 MiCA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표준의 공통성을 높여 글로벌 감독 기구 출범을 앞당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6월 16일(UTC) 18:08 기준, 테더(Tether) USDT는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61.964%를 기록했다. 그리고 현재 가격은 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테더 USDT의 시가총액 점유율은 4.622%이다.
제미니와 코인베이스의 MiCA 라이선스 확보는 유럽 암호화폐 시장의 경쟁 환경을 변화시키고 규제 프레임워크의 실효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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