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토큰화된 주식으로 로빈후드에 도전한다

-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주식 거래로 로빈후드와 경쟁 - 코인베이스, 새로운 디지털 주식 거래로 영역 확장 17일(현지시각)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 및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토큰화된 주식을 제공하기 위한 승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회사의 주식 거래 방식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17일(현지시각) 코인베이스 최고 법률 책임자 폴 그루왈(Paul Grewal)은 "이 계획이 승인된다면 주식 거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사업 부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계획이 로빈후드(Robinhood) 및 찰스 슈왑(Charles Schwab)과 같은 소매 중개업체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 기대한다. 토큰화된 주식은 기존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증권 자체 대신 소유권을 나타내는 토큰을 소유하게 된다. 폴 그루왈은 이를 코인베이스의 "최우선 과제"로 설명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SEC로부터 비조치 의견서(no-action letter) 또는 면제 승인(exemptive relief)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23년에 SEC로부터 미등록 증권 거래소 운영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그러나 해당 소송은 올해 초 기각됐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코인베이스의 이번 움직임은 더욱 주목받는다. 다른 주요 금융 회사들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는 코인베이스와의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다. 특히 SEC는 리플(Ripple)과 관련된 XRP 현물 ETF 승인 여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요 결정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같은 플랫폼의 경쟁 환경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움직임이 성공하면, 코인베이스는 혁신적인 주식 거래 방식을 통해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