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틱톡 매각 기한 세 번째 연장 시사

폴

- 트럼프 대통령, 틱톡 매각 기한 연장 가능성 언급
- 2024년 대선 이후 젊은 유권자 지지 의식한 조치로 해석
올해 6월17일(현지 시각) 포브스(Forbes)는 트럼프(Trump) 대통령이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사 소셜 미디어 앱 틱톡(TikTok)의 미국 내 사업 매각 기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1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Air Force One)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올해 6월19일로 설정된 마감 기한 연장 여부에 대해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시진핑(Xi Jinping) 주석이 궁극적으로 승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이 이루어지면 세 번째 연장이 된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는 2024년 대선에서 틱톡이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에는 정보기관과 의원들이 틱톡이 중국 공산당(Chinese Communist Party)을 위해 민감한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틱톡 사용 전면 금지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이후 공개적으로 틱톡에 대해 "마음속에 약간 따뜻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바이트댄스가 매각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연장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틱톡에 대한 첫 번째 강제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지난 1월19일 앱이 잠시 오프라인 상태가 되면서 발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마감 기한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또 한 차례 연장이 있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지 조치 연기 결정이 정치적으로 동기부여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AP통신(Associated Press)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당초 틱톡 매각 거래를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재도입한 후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지난 12월,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항소법원(U.S. Court of Appeals for the District of Columbia Circuit)에 매각을 강제하는 법안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플랫폼이 잠재적인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한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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