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 ‘보이지 않는 DeFi’에 눈길… 수익률 상승 중

폴

- 기관 투자자들, 온체인 수익률 관심 증가
- DeFi 트렌드, 복잡성 감소로 더 넓은 사용자층 접근성 제공
18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아르테미스(Artemis)와 디파이(DeFi) 프로젝트 볼츠(Vaults)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온체인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보이지 않는 디파이(invisible DeFi)’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이는 프로토콜이 복잡성을 성공적으로 추상화하여 더 넓은 사용자층에 접근성을 제공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볼츠의 공동 창업자 라이언 로덴바우(Ryan Rodenbaugh)는 "데이터에 따르면 디파이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류 금융의 백엔드 인프라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르테미스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플랫폼들은 디파이의 복잡성을 추상화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으로 수익률을 통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유지율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화 경로를 열며, 자본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 모르포(Morpho) 간의 파트너십이 언급됐다. 이 파트너십은 코인베이스의 신용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USDC를 대출받을 수 있다.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이를 통해 3억 달러 이상의 대출이 발생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실제 비트코인 보유자를 온체인 신용 시장으로 유치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확립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성장은 중앙화된 주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에이브(Aave), 스파크(Spark), 모르포를 포함한 주요 담보 대출 플랫폼의 총 예치 자산(TVL)은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 플랫폼은 USDC에 대해 30일 대출 수익률로 4%에서 9% 범위를 제공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4.3%를 기록한 3개월 미국 국채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건틀렛(Gauntlet) 및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Steakhouse Financial)과 같은 암호화폐 네이티브 자산 관리자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분야의 운용 자산은 지난 1월 1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된다. 보고서 저자들은 "이러한 관리자들은 온체인 생태계에 깊숙이 관여하며, 고급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포함한 다양한 기회에 조용히 자본을 배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일러(Euler), 모르포, 에이브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허가형 시장 역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관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저자들은 "기관들의 정서는 디파이를 단순히 파괴적이고 통제되지 않는 공간이 아니라, 보완적이고 구성 가능한 금융 계층으로 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기술했다.
올해 6월18일(UTC) 19시 17분 기준, 현재 에이브(AAVE)는 4.629% 하락한 258.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 변동은 -27.298%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디파이는 암호화폐 네이티브 개인뿐만 아니라 핀테크, 지갑, 거래소 등에서도 '보이지 않는' 백엔드 인프라로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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