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봇택시 출시에도 기술 문제 직면

플랭크

- 테슬라, 올해 6월22일 로봇택시 출시 예정
- 기술 문제와 경쟁 심화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테슬라(Tesla)는 로봇택시 서비스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기술적 문제와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다수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회사의 미래 기술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크게 의존한다. 테슬라 주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야심 찬 계획과 그의 비전에 대한 시장의 믿음에 기반한다.
데이터트렉 리서치(DataTrek Research)의 공동 창업자 니콜라스 콜라스(Nicholas Colas)는 현재 테슬라의 사업만으로는 현 주가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그는 대부분의 가치가 테슬라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덧붙인다. 이러한 기대감은 엘론 머스크 개인과 그의 리더십에 깊이 연관된다.
엘론 머스크가 구상하는 완전 자동화 미래의 핵심은 로봇택시 사업이다. 21일(현지시각) 조선일보(Chosun Ilbo) 보도에 따르면, 엘론 머스크는 로봇택시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올해 6월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6월28일에는 고객의 집까지 완전 자율주행으로 차량이 이동하는 첫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오스틴(Austin)에서 시작될 초기 서비스는 10~20대의 차량으로 제한된 지역에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원격 운영자가 개입할 준비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 '던 프로젝트'(The Dawn Project)가 진행한 FSD 최신 버전 테스트에서 스쿨버스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아이 크기의 마네킹과 충돌하는 결과가 나와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테슬라의 FSD 시스템과 관련해 악천후 및 저조도 상황에서의 성능 등 안전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로봇택시 운영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테슬라에 요구한 상태다. 텍사스(Texas) 주의원 일부는 관련법이 시행되는 올해 9월까지 로봇택시 서비스 출시 연기를 요구한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웨드부시 시큐리티스(Wedbush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베스(Daniel Ives)와 같은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로봇택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출시될 경우 테슬라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니엘 아이베스는 엘론 머스크가 다시 테슬라에 집중하면서 로봇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 및 로봇 공학 미래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500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엘론 머스크가 자동화 비전을 추진하는 동안 테슬라의 핵심 전기차(EV) 사업은 경쟁 심화로 압박을 받는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경쟁사인 비와이디(BYD) 등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1일(현지시각) 아이쥐 인터내셔널(IG International)에 따르면 비와이디는 올해 4월 유럽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그리고 21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에서 비와이디가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각) 일렉트렉(Electrek) 또한 2024년 기준 비와이디가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미국 내 EV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인다. 일부 분석가들은 엘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이로 인해 자동차 부문의 이익률 또한 과거 업계 최고 수준에서 하락하여 경쟁사들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주요 기술 기업들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이는 시장이 여전히 테슬라의 현재 실적보다는 로봇택시, FSD 소프트웨어, 그리고 '옵티머스'(Optimus)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가 테슬라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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