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여행사, 테더 결제로 러시아·튀르키예 관광객 유치…국경 초월 사례

폴

- 조지아 여행사 트립지, 테더 결제 도입
- 법적 허점 속 암호화폐 국제 거래 사례로 주목
2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조지아의 여행사 트립지(Trip.ge)가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다. 이는 법적 규제의 허점을 활용해 러시아 및 튀르키예 관광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시도한 사례로 관심을 끈다.
트립지는 시티페이(CityPay)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테더 결제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빠른 거래를 보장하고 통화 제한을 우려하는 고객에게 대안을 제공한다. 주요 대상은 암호화폐 국내 결제를 금지하는 러시아와 튀르키예 시민이다. 두 국가는 법적으로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이례적인 여지를 두고 있다. 러시아 법은 해외 암호화폐 결제를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았다. 또한, 튀르키예는 해외 웹사이트를 통한 쇼핑을 허가하면서 해외 암호화폐 거래를 간접적으로 허용한다.
이러한 사례는 국경을 초월하는 암호화폐 사용의 특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국제 금융 규제 당국의 주목도 받고 있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은 스테이블코인이 경제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역시 스테이블코인이 불법 자금 이동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는 암호화폐의 추적성을 높이기 위한 '트래블 룰' 준수를 강조하고, 관련 보고서를 2026년 1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6월27일(UTC) 기준, 테더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7.338%로 1달러에 거래된다. 같은 날 시장 점유율은 4.833%로 집계됐으며, 총 거래량은 약 61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립지의 결제 방식은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각국의 금융 규제와 국제기구의 대응을 촉진하며 더 강력한 규제 압박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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