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400% 주가 급등… 공개 이더리움(ETH) 보유 1위 도전

폴

-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채굴기업, 2억 5000만 달러 투자로 대규모 이더리움 매입 선언
- 주요 인사 교체 및 시장 기대감 속 주가 하루 최대 400% 폭등
30일(현지시각) PR뉴스와이어(PR Newswire)와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티커 BMNR)가 전략적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더리움을 주요 재무 자산으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해당 자금을 전액 이더리움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비트마인은 이번 계약으로 보통주 약 5560만 주를 주당 4.50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암호화폐 보유량을 16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한, 해당 결정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와 함께 회사는 주요 이사진 교체도 단행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공동 창립자인 토마스 리(Thomas Lee)가 새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30일(현지시각) 리 의장은 “이더리움은 현재 결제 시장에서 블록체인 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암호화폐이며, 회사는 주당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표 직후 비트마인 주가는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최대 400% 상승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마인의 이번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회사가 2025년까지 공개적으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상장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더리움을 다량 보유한 기업은 샤프링크(SharpLink)의 18만8478 ETH와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의 21만3072 ETH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비트마인의 새로운 전략으로 이들과의 경쟁 구도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2025년 6월30일(UTC) 17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2484.215달러로 기록됐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1.876%를 보였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매입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에서 단기적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