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의 90억 달러 인수… 인공지능 컴퓨팅 시대를 향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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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위브(CoreWeave), 약 90억 달러 규모로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전격 인수
- AI·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대응 위한 데이터 센터 및 전력 자산 확보
7일 이데일리와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인공지능(AI) 전문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가 비트코인 채굴 대기업 코어 사이언티픽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약 90억 달러(한화 약 12조5000억 원)이며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인수는 급증하는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코어위브 보통주 신주 0.1235주를 지급받는다. 이는 인수 논의가 처음 보도된 지난 6월25일 종가 대비 약 66%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은 통합 회사 지분의 10% 미만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어위브가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를 인수해 강력한 시장 경쟁력을 키우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코어위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 사이언티픽이 보유한 자산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1.3기가와트(GW)와, 1GW 이상 추가 확장이 가능한 자산이다. 7일(현지시각) 마이클 인트레이터(Michael Intrator) 코어위브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가 AI 및 HPC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처리하려는 계획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약 100억 달러의 장기 임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코어위브는 인수 이후 코어 사이언티픽의 자산을 고성능 컴퓨팅 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더 나아가 암호화폐 채굴 사업을 중기적으로 매각하는 방안 역시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이와 같은 인수 절차는 규제 당국 및 주주 승인을 거쳐 2025년 4분기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7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10만8303.73달러에 거래되며 시장 점유율 64.333%를 기록한다. 24시간 거래량은 42억1915만 달러로 하루 전보다 약 30.06% 증가했다. 코어위브의 대규모 인수와 비트코인 거래 데이터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적 전환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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