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만 리플 주식 보유 링크토, 파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와 시장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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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토(Linqto), SEC 조사로 챕터 11 파산 신청. 보유 리플(Ripple) 주식 운명 관심.
- 비상장 투자 플랫폼과 암호화폐 시장 신뢰도 타격 우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국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 링크토가 텍사스 남부 파산 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신청의 주된 원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와 내부 경영 문제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이들이 보유한 약 470만 리플 주식의 운명과 시장에 미칠 여파로 추가적인 논란을 낳고 있다.
링크토의 신임 CEO 댄 시실리아노(Dan Siciliano)는 8일(현지시간) "회사의 운영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SEC 조사와 전임 경영진의 잘못된 재정 관리가 문제였다고 밝혔다. 또한, 링크토가 소유권 없는 증권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전임 CEO의 리플 주식 과대 판매 시도 혐의도 확인됐다. SEC는 바로 이 문제들을 중심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 절차에서 링크토가 보유한 470만 주의 리플 주식은 핵심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시장 평가에 따라 최소 수천만 달러에서 최대 4억 5천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이 주식이 채권자들에게 자산 분배 목적으로 매도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이 경우, 리플 주식 시장에 단기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공급 물량의 급격한 증가가 리플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리플은 링크토와의 사업적 연관성을 즉각 부정했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링크토는 리플의 2차 시장 주주일 뿐, 리플과의 직접적인 사업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리플은 2024년 이후 링크토와의 거래를 중단했으며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입장은 링크토와 연관된 부정적 이슈로부터 리플의 이미지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링크토 사태는 리플 주식 시장뿐 아니라 전체 비상장 주식 투자 플랫폼 시장에도 부정적인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일로 비상장 투자 플랫폼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슷한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링크토 사태는 비상장 주식 시장의 취약성을 재조명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기준 리플(XRP)의 시장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XRP의 24시간 거래량은 27.778% 증가해 40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은 2.287달러로 소폭 하락(-1.519%)했다. XRP의 시장 점유율은 4.034%를 유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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