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 번째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 도전… 글로벌 규제와 시장 주목

- 트럼프 미디어, 주목받는 '크립토 블루칩' ETF 세 번째로 제출 - 두바이, 실물자산 토큰화 펀드 승인… 중동 금융 혁신 본격화 8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세 번째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ETF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로 구성된 '크립토 블루칩' 자산을 포함하며,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미국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변화의 단초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 여부는 최근 지지부진했던 암호화폐 규제 안건에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지 여부로 글로벌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받는다. 따라서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신청이 규제 안정성을 확보해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같은 날 두바이에서는 금융 혁신 소식이 전해졌다.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은 중동 최초로 실물자산(RWA) 기반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를 공식 승인했다. 이 펀드는 카타르 내셔널 뱅크(Qatar National Bank, QNB)와 DMZ 파이낸스(DMZ Finance)가 협력해 설계했다. 이는 자산 토큰화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고 중동 금융 허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다른 글로벌 이슈로는 로빈후드(Robinhood)가 유럽연합(EU) 규제 당국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오픈AI(OpenAI), 스페이스X(SpaceX) 등 비상장 기업 지분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 '주식 토큰'에 관한 것이다. 현재 리투아니아 중앙은행이 이 문제를 우선 제기한 상태다. 이러한 논쟁은 EU에서 활동하는 디지털 자산 발행사에 상당한 리스크를 줄 수 있어, 규제 이슈 해결이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홍콩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라이선스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암호화폐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Guotai Junan International)의 주가는 이날 16% 급등했다. 이는 규제 명확성이 가져올 투자 안정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 거래소 버텍스(Vertex)는 새로운 레이어 2 네트워크인 '잉크(Ink)'로 플랫폼 이전을 발표하며 자체 경쟁력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 VRTX 토큰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다. 이는 신규 사용자 확보와 플랫폼 기능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7월8일(UTC) 18시 16분 기준,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0.96% 상승하여 10만9099.99달러에 거래된다. 이더리움(ETH)은 3.21% 상승하며 2618.28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1.29% 오른 152.10달러를 나타낸다. 가장 큰 변동을 보인 것은 크로노스(CRO)로, 21.38% 급등하며 0.10달러에 거래되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