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 폐기물 재활용으로 중국 희토류 의존 반격

미국, 전자 폐기물 재활용으로 중국 희토류 의존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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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 폐기물 재활용으로 중국 희토류 의존 반격
출처: 코인투데이
- 미국 정부·기업, 폐배터리·하드 드라이브 재활용 중심으로 핵심 광물 확보 전략 박차 -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변화로 산업 성장 리스크도 존재 13일(현지시각)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미국이 자국의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자 폐기물 재활용 기술과 시설에 집중 투자한다. 이는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지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이 협력해 폐배터리와 하드 드라이브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 확보를 목표로 한다. 미국 국방부는 자국 유일의 희토류 채굴 기업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의 지분을 다량 인수하며 이 움직임을 선도한다. 신규 광산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미국 내 전자 폐기물에서 핵심 광물을 바로 회수하는 방안은 실용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예를 들어, 사이클릭 머티리얼즈(Cyclic Materials)는 애리조나주에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재활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한, 독일과 같은 해외 기업도 켄터키와 조지아주에 진출하며 재활용 산업에 가세했다. 시장 분석업체 아이비스월드(IBISWorld)에 따르면, 미국 전자 폐기물 재활용 시장은 지난 2024년 총 281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고 연간 8%의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매년 약 800만 톤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하지만, 실제 재활용률은 15~20%에 그쳐 산업 성장 잠재력이 크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와 폐 하드 드라이브는 풍부한 희토류를 포함하고 있어 주요 기업들의 재활용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대표적으로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폐 하드 드라이브에서 희토류를 회수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이러한 미국의 전략은 중국과의 격화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필수적인 돌파구로 보인다. 2025년 4월 중국은 트럼프(Trump)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희토류 자석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포드(Ford) 자동차 공장 등 주요 생산 시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하는 등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의 70%와 가공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러한 의존도를 타파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그러나 이 산업에도 리스크가 존재한다. 바이든(Biden) 행정부가 도입한 45X 세금 공제 혜택은 배터리 재활용 산업에서 중요한 지원책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출 계획 전환으로 이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글렌코어(Glencore)의 글로벌 재활용 책임자는 세금 공제에 의존하는 산업 구조가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 라이사이클(Li-Cycle)이 파산 신청을 하며 이러한 우려를 구체화했다. 미국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산업은 지정학적 갈등과 정책 변화라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희토류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국의 기술 및 산업적 도약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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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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