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 전망 밝아져

- 프렌치 힐 하원의원, 암호화폐 관련 3개 법안 하원 표결 통과 선언 - 트럼프 지지로 스테이블코인 법안 포함 입법 가능성이 높아져 16일(현지시각)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3개 법안의 하원 표결 통과에 필요한 표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본래 이 법안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복된 반대로 절차 표결이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법안을 지지하면서 통과 가능성이 열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으로 알려진 '천재법안(GENIUS Act)'이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전액 보증을 의무화한다. 또한, 시가총액 500억 달러 이상 발행사에 대해 정기적인 연간 감사를 요구하고 외국 발행사에 대한 규제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법안이 시장의 신뢰를 되찾고 미국을 디지털 화폐 기술 주도국으로 만들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강력한 통과를 촉구했다. 함께 논의된 법안 중에는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명확화법(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도 있다. 이 법안은 디지털 자산 산업의 규제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의회의 명시적 승인 없이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법안도 포함됐다. 해당 법안은 개인 금융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암호화폐 입법 동향은 워싱턴 DC(Washington DC)에서 열린 ‘암호화폐 집중 논의 주간(Crypto Week)’과 시기를 맞물려 전개됐다. 이는 의회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수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16일(UTC) 15시 08분 기준 Tether(USDT)는 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9.02%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과 기타 암호화폐 입법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신중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