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씨와 코인베이스, 900만 고객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트럼프 법안 촉매제?

폴

- PNC와 코인베이스, 금융시장 새 장 구축
- 트럼프 법안 통과 후 암호화폐 사업 가속화
22일(현지 시각) 피앤씨(PNC) 은행이 공식 발표했다. 피앤씨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한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은행의 900만 고객은 기존 금융 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매매하고 보유할 수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 새로운 접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씨 은행은 이번 협력에서 코인베이스의 서비스형 암호화폐 플랫폼(CaaS)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피앤씨는 코인베이스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양방향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윌리엄 S. 뎀착(William S. Demchak) 피앤씨 은행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연방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법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내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길이 열렸다. 이후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씨티그룹(Citigroup) 등 주요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며, 피앤씨 은행 역시 다국적 은행들과 공동 플랫폼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22일 시장 조사 기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3% 상승한 12만 2000달러에 거래됐다. 또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협력으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 간 경계가 점차 허물어질 전망이다. 양사의 사례는 기존 금융기관이 암호화폐와 협력해 시장의 신뢰를 얻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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