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피츠버그 내셔널 코퍼레이션) 은행, 코인베이스와 파트너십… 12억 명 고객 위한 암호화폐 서비스 도입

- PNC, 코인베이스(Coinbase)의 '서비스형 암호화폐(CaaS)' 플랫폼 기반 통합 - 월가 주요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새로운 도약 사례로 주목 22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 중 하나인 피츠버그 내셔널 코퍼레이션(PNC)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PNC가 코인베이스의 '서비스형 암호화폐(Crypto-as-a-Service, CaaS)'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및 보유 기능을 제공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PNC 은행은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전통 금융 서비스에 디지털 자산 관리 기능을 추가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윌리엄 S. 뎀착(William S. Demchak) PNC 은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암호화폐는 현대 금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코인베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측 역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브렛 테즈폴(Brett Tejpaul) 코인베이스 기관부문 책임자는 "PNC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중심 서비스와 확장 가능한 암호화폐 기능을 제공할 기회를 가지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파트너십이 디지털 자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널리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제휴는 월가 주요 금융기관들이 점진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그 상징성이 크다. 최근 JP모건(JPMorgan)의 디지털자산 부문 육성,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중개 서비스 강화와 같은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건 CEO는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디지털 자산의 잠재력과 사용 사례에 주목해야 하는 시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22일(UTC) 16시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3만1200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2% 상승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PNC 은행과 코인베이스의 이번 협력은 디지털 금융과 전통 금융 간의 융합을 가속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PNC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통 금융기관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