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주가 500% 상승… 월스트리트베츠가 만든 밈 주식 열풍

퍼거슨

- 오픈도어, 최근 30일간 주가 500% 폭등…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주목받은 결과
- 거래량 팬데믹 시기 수준 넘어… 단기 투자 열풍과 연관성 주목
22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오픈도어(Opendoor)의 주가가 최근 30일 동안 500% 이상 상승해 3.11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레딧(Reddit) 내 투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오픈도어가 새로운 '밈 주식'으로 떠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오픈도어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170% 이상 상승했다. 또한 21일 하루에만 거래된 주식 수가 약 19억 주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 밈 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게임스톱(GameStop)과 AMC 엔터테인먼트(AMC)를 연상케 하는 현상이다. 이처럼 급증한 거래량은 일일 평균치의 5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단기 거래 열풍이 오픈도어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베츠 커뮤니티는 고위험 투자 전략을 논의하며 특정 종목의 주가를 급등시키는 특유의 역학을 지닌다.
한편, 오픈도어는 다른 밈 주식들과 비교해 재무적으로 다소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매출 12억 달러와 총이익 9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6%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일반적인 밈 주식과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최근의 밈 주식 열풍은 비트코인(Bitcoin) 같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강세 흐름과도 연결된다. 올해 7월22일(UTC)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량이 5.88% 증가했고, 가격 역시 2.097%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9664.037 달러이며, 최근 30일 동안 20.402%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다.
이번 오픈도어 주가 급등은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이 커진 주식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밈 주식 현상이 단기적 투자 열풍과 장기적 시장 변화의 교차점에서 중요한 신호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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