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승인 피싱, 2만 명 피해… 1200만 달러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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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합동 작전 '오퍼레이션 애틀랜틱(Operation Atlantic)', 암호화폐 사기 신속 대응
- 바이낸스(Binance), 주요 기술 지원으로 사기 차단에 중추적 역할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에 따르면, 미국·영국·캐나다 사법 당국이 국제 합동 작전 '오퍼레이션 애틀랜틱'을 공동으로 단행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승인 피싱 사기 자금 약 1200만 달러(한화 약 160억 원)를 동결했다. 이번 작전은 약 4500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의 피해를 일으킨 신종 사기 수법을 밝혀냈다. 또한, 2만 명 이상 피해자의 구제 작업에도 초점을 맞췄다.
이번 작전에는 미국 비밀경호국(US Secret Service), 영국 국립범죄청(National Crime Agency), 캐나다 온타리오 증권위원회(Ontario Securities Commission) 등 다국적 사법 기관이 참여했다. '승인 피싱'은 피해자를 교묘히 속여 악의적인 권한 승인을 받아내는 신종 수법이다. 범죄자는 이를 통해 디지털 지갑의 자금을 탈취한다. 이는 전통적인 송금 유도형 암호화폐 사기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다. 피해는 미국, 영국, 캐나다 사용자들에게 고루 분포되었다.
특히 이번 작전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주요 기술을 지원하며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바이낸스는 실시간으로 의심 계정을 추적·분석해 작전 팀에 사기 대응 데이터를 제공했다. 또한 런던의 특별조사팀과 협력해 관련 자산의 압류 및 동결을 지원했다. 나아가 작전 중 추가 사기 사이트를 신속히 발견해 폐쇄하며 즉각적인 피해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 9일 바이낸스 관계자는 “작전 과정에서 관련 계정의 사기 활동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했으나, 자사 계정 자체에서 동결된 자금은 없었다"고 밝혔다.
영국 국립범죄청의 마일스 본필드(Miles Bonfield) 수사국 부국장은 이번 사례가 국제적인 협력이 디지털 금융 범죄 수사에서 얼마나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9일 바이낸스의 플라비오 토논(Flavio Tonon) 수석 자문은 “승인 피싱은 현재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사기 유형 중 하나로, 이에 대한 공공-민간의 협력이 범죄 근절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번 '오퍼레이션 애틀랜틱'은 신종 사기에 대한 국제적 대응과 민간 기술 기업의 적극적인 협업이 이루어진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는 암호화폐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공동 대응이 암호화폐 관련 범죄를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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