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사임 압박↑, 연준 독립성 흔들리나?

폴

- 베센트 재무장관, 연준 정책 과잉 대응 강력 비판하며 근본적 검토 요구.
- 엘-에리안, 연준 자율성 보호 위해 파월 의장 자발적 사임 주장.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과 세계적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안(Mohamed El-Erian)의 직격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을 심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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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연준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연준이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급등 신호가 없었음에도 정책적으로 과잉 대응했다며 "공포를 과장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베센트 장관은 "연준이라는 기관 전체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연준의 역할과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그 많은 박사학위자들은 대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며 내부 전문성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베센트 장관의 비판은 파장이 크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의 해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Trump) 전 대통령 시절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둘러싼 외압 논란 시기와 비교되며, 시장도 현재 연준의 운영 방식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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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치권 밖에서도 파월 의장을 둘러싼 논쟁은 가열된다. 22일 오전 엘-에리안 알리안츠(Allianz) 그룹 수석 경제 고문은 파월 의장이 자발적으로 사임해야 한다고 공개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연준의 자율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엘-에리안은 파월 의장이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니라, 연준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도덕적 책임"으로 사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근본적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베센트 장관의 비판에 부분적으로 동의를 표했다. 연준이 본연의 임무인 인플레이션과 고용 관리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정치적 논쟁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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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22일 기준, 금융시장에서는 연준 독립성 논란이 민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의 24시간 거래량은 평균 2.8% 감소했다. 비트코인(Bitcoin)은 2만9850달러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의 주된 원인으로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정치적 압박과 주요 정책 불확실성이 꼽힌다.
베센트 장관과 엘-에리안의 잇따른 발언은 연준의 역할 및 독립성 문제를 둘러싼 공적 논의의 불씨를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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