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5% 매입 계획… NYSE 거래 시작

- 비트마인 이머전, NYSE 보통주 옵션 거래 개시 및 26조 원 규모 이더리움 매입 선언 - 피터 틸(Peter Thiel)·캐시 우드(Cathie Wood), 대규모 투자로 비트마인 성장 가속 23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보통주 옵션 거래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 총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약 740만 ETH(현재 시세로 약 26조 원)를 매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23일(현지시각) 비트마인 이머전 이사회 의장 토마스 리(Thomas Lee)는 "옵션 거래 개시는 투자자들에게 비트마인 이머전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더리움의 대규모 매입은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비트마인 이머전은 올해 6월 이더리움 집중 매집 전략으로 회사를 재편한 이후 주가가 약 800% 상승했다. 한때 주가는 135달러에 도달했으나, 현재는 약 39.72달러로 하락한 상태다. 특히 최고가 이후 두 달째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발표가 주가 반등의 촉진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이러한 행보를 지지한다.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의 창립자 피터 틸(Peter Thiel)은 비트마인 이머전의 지분 9.1%를 인수해 최대 주주로 떠올랐다. 또한,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는 약 1억82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비트마인 이머전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캐시 우드의 투자 자금 전액은 이더리움 매입에 전용될 방침이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은 약 3601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최저점 대비 16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편, 비트와이즈(Bitwise)의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매수 증가가 최근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마인 이머전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입이 시장에 끼칠 영향과 향후 주가 변동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