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연 70만 ETH ‘네트워크 돈 찍기’…개발팀 지원 분배 격돌
플랭크

- 검증자 보상 구조에 따른 연간 순발행량, 개발팀 지원 논란
- 발행·소각·보상 구조로 인해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반복 가능성
15일(현지시각) 크립토랭크(Cryptorank)와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 등 복수의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매년 약 70만~94만 ETH를 신규 발행해 검증자에게 보상하는 독특한 네트워크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거진 개발팀 지원금 분배 논란이 커뮤니티 내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잭 판들(Zak Pandl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리서치 책임자는 “이더리움은 국가의 조세처럼 네트워크 운영비를 별도 세금 대신 신규 발행된 이더(ETH)로 충당한다”고 분석했다. 즉, 발행과 분배가 동시에 일어나며 검증자(스테이커)에게 보상으로 풀리는 ETH가 사실상 네트워크 유지·운영 예산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현 구조에서 이더리움의 연간 순발행량은 70만~94만 ETH다. 이 금액이 네트워크 핵심 주체에게 돌아가 보안성과 운영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2026년 들어 검증자 보상에 의존하는 이 ‘자체 증식 정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실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에서 연 70만 ETH(약 13억 달러 규모)가 검증자에게 배분되고 있음에도, 정작 개발팀 지원금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핵심 개발 조직이 장기 운영·업데이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트렌트 밴 엡스(Trent Van Epps) 전 이더리움 재단 코디네이터 등은 “검증자 보상의 일부를 필수 공공재 역할을 하는 개발팀에 할당해야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상당수 검증자는 “보상 구조 조정은 ETH가 가진 시장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위험이 있다”며, 오히려 발행량 축소 및 기존 검증자 보상 구조 유지를 옹호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ETH 공급량은 비트코인과 달리 상한이 없다. 네트워크 수요 급증 시 수수료가 대량 소각되지만, 검증자 수 증가 및 보상 분배가 확대되면 발행량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ETH 시장에서는 예측이 어려운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 흐름이 반복된다. 투자자 불확실성도 꾸준히 지적된다.
이렇듯 네트워크 보안과 개발팀 지원이라는 두 핵심 목표를 놓고 발행·분배 정책의 균형점을 둘러싼 커뮤니티 내부 논쟁이 전면화된 모습이다.
15일(UTC) 16시 09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1882.3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37억4548만 달러로, 전일 대비 0.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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