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b, 미국 첫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출시… 제도권 진입 신호탄?

폴

-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규제 명확성 강조하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공개
- USDtb,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법' 준수한 첫 사례로 주목받아
24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와이어(Business Wire)에 따르면 앵커리지 디지털이 미국 최초의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발행 플랫폼과 함께 'USDtb'를 공식 출시했다. 협력 파트너로는 이더나 랩스(Ethena Labs)를 선정했으며,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최근 발효된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법(GENIUS Act, 이하 혁신법)'을 준수한 첫 번째 사례로 꼽힌다.
이번에 발표된 플랫폼은 기관 투자자들을 위해 설계된 턴키 솔루션이다. 디지털 달러의 발행과 유통, 관리를 규제 환경 아래서 지원하도록 고안되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주저하게 했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에 앵커리지 디지털의 네이선 맥콜리(Nathan McCauley) CEO는 "USDtb와 플랫폼이 미국 디지털 자산 시장의 규제 명확성을 높이고 확장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나 랩스의 가이 영(Guy Young) CEO 역시 "혁신법 기반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며 USDtb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USDtb의 개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서명하며 법제화된 혁신법이 있다. 해당 법은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제도적 틀을 마련하게 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초기 시장에서는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타이틀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7월24일(UTC) 15시 9분 기준, USDtb 관련 주요 지표인 이더나 랩스의 USDe는 24시간 기준 거래 가격 1.001달러를 유지했다. 하지만 변동률은 -42.101%를 기록했다. 이는 초기 시장 수요의 조정 과정으로 해석되며, 안정적인 가격 유지와 규제 신뢰도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플랫폼 출시와 USDtb의 도입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미국 내 제도권 편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받는다. 규제가 명확해진 환경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더 높은 신뢰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른 금융기관과의 연계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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