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역합병으로 나스닥 입성… TRX 시총 8위 쾌거

25일(현지시각)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 트론(TRON)이 완구 기업 SRM 엔터테인먼트(SRM Entertainment)와의 역합병을 통해 나스닥(Nasdaq) 상장에 성공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과 주류 금융 시장 간의 본격적인 융합을 상징하는 사례로, 전통적 IPO 방식 대신 역합병을 택해 글로벌 금융 무대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론의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나스닥 개장 벨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15년 동안 꿈꿔왔던 순간”이라는 말로 이번 상장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나스닥 진입이 트론이 전 세계 주류 금융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트론의 네이티브 암호화폐인 TRX는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TRX는 시가총액 297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로써 카르다노(Cardano)를 제치고 세계 암호화폐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는 트론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2분기 동안 트론은 약 10억 달러에 이르는 기록적인 온체인 수익을 창출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의 수요 증가가 이러한 성과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상장 후에도 TRX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장 신뢰 확대로 추가적인 수익 구조를 강화할 전망이다. 25일 오후 5시 기준, TRX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0.317달러로 거래되었다. 이는 24시간 동안 0.912% 상승한 수치다. 거래량은 약 14억 7962만 달러로 전날 대비 19.727% 감소했다. 반면, 최근 30일 동안에는 16.77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