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90일 연장… 펜타닐 관세 뜨거운 쟁점

- 미국-중국, 스톡홀름 회담에서 관세 휴전 90일 연장 전망 - 펜타닐 등 주요 품목 관세 논란 재점화… 구조적 문제 여전 2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미·중 양국이 관세 휴전을 추가로 90일 연장하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3차 고위급 무역회담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갈등 심화를 피하고 협상 동력을 유지하려는 양측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관세 휴전 연장은 11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5월 제네바 회담에서 결정된 조치의 만료일인 지난 8월12일을 넘기는 것이다. 양국은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추가 관세 조치를 막으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기존 쟁점 외에 펜타닐 관련 화학물질 관세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라 논의의 열기를 더했다. 중국은 펜타닐 관세 철회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과잉 생산 문제는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 등 협력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측은 이를 경계하며 현행 관세 정책을 유지하려는 입장이다. 또한, 자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여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휴전 90일 연장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적 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강제 등 근본적인 구조적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미·중 무역 협상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정부가 얼마나 강한 정치적 의지를 보이느냐가 향후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은 과거 "중국과의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련 발언을 삼가고 있으며, 그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미·중 관계의 긴장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이다. 한편, 스콧 베선트(Scott Beshent)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협상이 관세 문제를 넘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 및 이란산 원유 관련 경제 제재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중 간 논의가 점차 복잡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