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브로커스, 24시간 암호화폐 전송 가능성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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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화된 암호화폐 출시 검토…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 움직임
- 플랫폼 기능 강화 및 기존 파트너십 활용으로 경쟁력 확보
28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1978년 설립된 미국의 대형 금융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정화된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창립자인 토마스 피터피(Thomas Peterffy)에 따르면, 회사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새로운 기술을 구상 중이다. 이 기술은 고객이 안정화된 암호화폐를 24시간 중개 계좌에 예치하거나 주요 암호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이전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자체 발행 암호화폐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타 기관의 안정화된 암호화폐를 통합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파트너십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플랫폼인 팍소스(Paxos)와 협력해 암호화폐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제로 해시(Zero Hash)에 투자해 더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
토마스 피터피는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근본적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점차 확대되는 암호화폐 채택 흐름과 그로 인한 가치는 인정했다. 그는 "직접적인 가치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받아들이는 속도는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 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 기조와 대형 금융 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흐름과 맞물린다. 모닝스타(Morningstar)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결정을 회사의 전략으로 풀이했다. 즉, 기존 전통자산(주식, 선물, 옵션) 거래의 변동성을 헤지하고 회사의 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정화된 암호화폐인 테더(Tether) USDt는 2025년 7월28일(UTC) 기준 -0.025%의 24시간 거래량 변동을 기록하며 1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유지한다. 전문가들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계획이 이러한 안정성을 플랫폼 내에서 활용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오는 몇 달 동안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행보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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