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2천만 달러 적자에도 비트코인 자산 31억 돌파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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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적 비용 부담으로 순손실 기록. 주가 3.8% 하락.
- 비트코인 전략으로 자산 폭증, 보유량 '글로벌 TOP 5'.
올해 8월1일(현지시각),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는 3.8% 하락했다. 이는 지난 특수목적 인수회사(SPAC) 합병과 관련해 발생한 1500만 달러의 법적 비용 지급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해 88만 3300달러를 기록했지만, 이익 감소와 주가 하락이라는 부정적 흐름을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적자 상황과 대조적으로 회사 자산이 급격히 확대되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미디어는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관련 증권을 매입해 총자산을 31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이는 1년 만에 800% 늘어난 수치다. 덕분에 회사는 현재 전 세계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 TOP 5에 진입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트럼프 미디어가 신청한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연기했다. 승인 결과는 2025년 9월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기 소식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투자자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3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시장 점유율 61.476%, 24시간 기준 가격 변동률 +1.535%, 11만 4436.401달러로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17.715% 감소했음에도, 시장 전반의 신뢰를 반영하며 상승 곡선을 유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창립한 이 미디어 그룹은 디지털 자산과 기존 미디어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 자산 운용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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