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암호화폐와 일자리 변화: 과장된 우려와 현실

- AI 일자리 위협 논란, 백악관 정책 담당관 반박 - 암호화폐 관련 직종, AI 영향 가능성 다양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정책 담당관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AI로 인한 대규모 실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여전히 인간 감독이 없으면 비즈니스 가치를 효과적으로 창출하기 어려운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AI는 중간 단계의 업무를 처리하고 전체적인 의사 결정을 돕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연구진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40개 직업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기자, 저널리스트 등 암호화폐 산업에서 흔히 보이는 직업들이 포함됐다. 해당 직종은 정보 수집, 분석, 글쓰기가 핵심 업무로, AI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체 가능성 점수가 0.38~0.39로 채점됐다. 반면 데이터 과학자나 시장 조사 분석가와 같은 데이터 기반 직업군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0.35~0.36)를 기록해 AI에 의한 대체 가능성이 적은 직업군으로 분류됐다. 연구 제목과 구체적 연구 내용은 별도로 언급돼 있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이 이를 주목했다. 한편, 기술 변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0.73% 하락한 2만9380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59% 상승한 187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서 특정 기술 직군 수요가 일부 영역에 집중되는 흐름과 맞물려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일자리는 7만3000개로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암호화폐 전문 구직 플랫폼인 크립토잡스리스트(CryptoJobsList)와 리모트3(Remote3)에는 각각 38개와 69개의 신규 공고가 등록됐다. 하지만 이는 부족한 고용 증가율을 보여주며, AI와 같은 신기술이 아직 직접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을 반영한다. 결론적으로 AI와 암호화폐 분야의 일자리는 현재 인간의 감독과 기술 협업이 핵심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변화에 따른 균형 유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