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위, 액체 스테이킹 규제 완화 발표

-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로 투자자 신뢰 강화 -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 산업 성장과 보호 균형 주목 5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직원 성명을 통해 특정 암호화폐 액체 스테이킹 활동이 증권 제공으로 간주되지 않음을 명확히 했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는 중요한 단계다. 성명에 따르면, 조건을 충족하는 액체 스테이킹 활동은 1933년 증권법 및 1934년 증권거래법에 따라 증권 모집 및 판매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기업금융국의 공식 입장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를 통해 액체 스테이킹 활동이 투자자 보호와 규제 준수 측면에서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투자자 보호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일(현지시각) 게리 젠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규제 명확성을 제시하는 것은 투자자와 시장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라며 이번 발표의 의의를 강조했다. 액체 스테이킹은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특정 플랫폼에 예치하고 새로운 대체 토큰을 받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보상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스테이킹 모델보다 자산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투자자의 자산 잠금을 필요로 하지 않아 암호화폐 생태계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규제 불확실성으로 위축되었던 액체 스테이킹 관련 활동이 재활성화될 가능성이 열렸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명확한 입장이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0월5일 UTC 오후 6시 기준 플랫폼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액체 스테이킹 프로젝트인 렌더 네트워크(Render Network, RND)는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5.4% 상승했다. 현재 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내 다른 주요 액체 스테이킹 프로젝트들도 규제 완화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