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 스타게이트 브리지 1억1000만 달러에 인수 제안

- 크로스체인 연결 솔루션 강화 위한 레이어제로의 전략적 행보… - STG 토큰 폐지 및 보상안,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 10일(현지시각) 코인 월드(Coin World)와 비트코인 시스테미(Bitcoin Sistemi)에 따르면, 레이어제로(LayerZero) 재단이 제안을 발표했다. 자사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스타게이트(Stargate) 브리지와 STG 토큰을 1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인수는 레이어제로의 크로스체인 연결 솔루션 강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레이어제로의 주요 계획은 기존 STG 토큰을 폐지하는 것이다. 또한, STG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자사 네이티브 토큰인 ZRO로 교환하는 안을 제시했다. STG 1개당 0.08634 ZRO의 교환 비율은 STG 개당 0.1675달러와 ZRO 개당 1.94달러의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었다. 거래가 완료되면 스타게이트는 레이어제로 재단 산하로 통합되고, 기존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은 해산된다. 10일 브라이언 펠레그리노(Bryan Pellegrino) 레이어제로 랩스(LayerZero Labs)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스타게이트를 우리의 야심 찬 로드맵에 맞춰 발전시키고, 생태계를 더 효율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최적화하고자 한다"며 본 인수의 의도를 설명했다. 스타게이트는 2022년 레이어제로가 개발한 대표적인 크로스체인 솔루션이다. 한때 STG 토큰 가격이 4.1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는 0.20달러 아래로 하락했지만, 약 700억 달러 이상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업계 대표적인 브리지로 자리 잡았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관련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STG 토큰은 발표 직후 약 12% 상승해 0.188달러에 거래되었다. ZRO 토큰 역시 15%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인수 제안 가치는 발표 당시의 1억1000만 달러에서 1억2700만 달러로 재조정되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10일 스타게이트 커뮤니티 포럼에서 한 투자자는 "STG 토큰은 과거 4년 전 사이클에서 4달러까지 올랐던 기록이 있다"며 "프로토콜의 잠재력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현재 인수 제안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 기준, ZRO는 2.267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24시간 동안 15.419% 상승한 수치다. 또한 ZRO의 24시간 거래량은 1억8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전일 대비 604.626%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레이어제로 생태계의 성장과 ZRO의 미래 잠재력을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스타게이트의 인수와 이번 토큰 교체 계획이 레이어제로의 생태계 확장 및 기술 발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