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시장, 2년 내 최저… 세금·비용 부담에 채용 둔화


영국 고용시장, 2년 내 최저… 세금·비용 부담에 채용 둔화
출처: 코인투데이
- 영국 고용 둔화세: 7월 상시직 채용 지수, 2년 만에 최저 수준(40) 기록. - 노동 비용과 세금 부담으로 신규 채용 중단, 경제 회복 불확실성 심화. 11일 KPMG와 채용·고용연맹(REC)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 고용 시장이 둔화세를 보였다. 실제로 영국의 7월 상시직 채용 지수는 40으로 하락해 50 이하의 위축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이는 상황을 보여준다. 채용·고용연맹의 부책임자 케이트 슈스미스(Kate Shoesmith)는 노동 비용 증가와 고용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채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녀는 고용 시장 회복을 위해 정부와 영란은행(BoE)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국 인사개발 공인연구소(CIPD)의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조사 결과, 향후 3개월 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고용주는 전체의 약 25%에 불과했다. 반면 16%는 인력 감축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고용주 네 명 중 한 명만 채용 계획이 있다는 의미로, 고용 침체를 암시한다. 고용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국민 보험 부담금 인상은 노동 집약적 업종에 타격을 주었다. 게다가 최저 임금 상승과 추가적인 재정 지출 예상 역시 기업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이 채용을 동결하거나 감원을 심각하게 고려한다. 한편, 임금 통계는 엇갈린 신호를 보인다. 영국 국세청(HMRC)의 급여 데이터에 따르면 직원 수는 감소했다. 그러나 통계청(ONS)의 최근 자료에서는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하고 경제적 비활동 인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통계청의 집계 방식이 실제 고용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실질적인 고용 회복 징후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앤드루 베일리(Andrew Bailey) 영란은행 총재는 고용 데이터의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전망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없다면 많은 기업이 채용 계획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이는 결국 경제 회복에 추가적인 난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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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1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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