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C, 20만 바이낸스코인 매입… 암호화폐 전환 가속

- 1억 6000만 달러로 20만 바이낸스코인 확보. 세계 최대 보유 기업으로 등극. - 5억 달러 사모 투자 유치, 암호화폐 자산 관리 기업으로의 변모 가속. 대규모 바이낸스코인 매입으로 암호화폐 중심 회사로 변모하려는 BNC의 전략이 주목받는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BNC는 1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20만 개의 바이낸스코인(BNB)을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BNC는 세계 최대 바이낸스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를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적 전환의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BNC는 재정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10엑스 캐피탈(10X Capital)이 주도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사모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워런트 행사 시 최대 12억 5000만 달러까지 투자금을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관련 자산 관리 능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남다르(David Namdar)가 새롭게 CEO로 임명됐고,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시스템(CalPERS)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 러셀 리드(Russell Read)가 합류했다. 또한 10엑스 캐피탈의 창립 파트너인 한스 토마스(Hans Thomas)와 알렉산더 몬헤(Alexander Mohnert)는 이사회 멤버로 참여한다. 이들은 회사의 기관 투자 유치 전략과 재무 관리를 이끌 예정이다. BNB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의 암호화폐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DeFi), 게임, NFT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한다. 특히 BNB는 정기적인 토큰 소각 시스템으로 총공급량을 감소시키는 디플레이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희소성 증가와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8월11일 20시 9분(UTC) 기준, BNB는 24시간 동안 0.234% 상승해 805.18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대비 거래량은 29.913% 증가한 약 27억 4284만 달러를 기록했다. BNC는 이번 대규모 바이낸스코인 매입과 자본 조달을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규제 환경 내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자산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 통로를 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