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245억 달러 이더리움 매입… 사상 최고가 돌파 임박?

폴

- 245억 달러 대규모 매입으로 ETH 급등
- 2021년 이후 최고가 근접한 ETH
12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대규모 이더리움(Ethereum) 매입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트마인은 200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해 총 245억 달러(약 34조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축적할 계획이다. 이 소식에 이더리움(ETH) 가격은 약 6%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12일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 기준, 이더리움은 44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수치다. 또한, 사상 최고가에서는 약 500달러 하락한 수준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마인의 대규모 매입 발표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이더리움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를 주도한 비트마인의 톰 리(Tom Lee) 회장은 암호화폐 업계에서 '이더리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라는 별칭을 얻었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Bitcoin) 매입으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CEO다. 이처럼 톰 리 역시 기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주요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도록 이끌면서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비트코인(BTC)의 움직임은 다소 잠잠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12만 달러 이하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같은 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 2.8%보다 낮은 2.7%로 나타나 금리 하락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25년 8월12일(UTC) 20시 14분 기준, 이더리움은 6.678% 상승하며 4523.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량은 6.549% 증가했고, 시가총액 지배력은 13.515%를 기록했다. 또한, 7일 동안 26.202%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마인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입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 내 장기적인 투자 흐름을 다시금 부각시키는 사례다. 따라서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이더리움의 가치에 대한 신뢰와 기관 투자자의 관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한다. 이날 비트코인의 상대적 부진과 대조되는 움직임은 향후 이더리움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