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목표가 23% 상향…중국 시장 관세 부담 눈길

플랭크

- 목표 주가 225달러로 상향, 공급망 이슈 및 중국 관세 부담이 실적 변수로 지목
- 주요 투자은행 "매출 전망 긍정적" 평가, 그러나 신규 시스템 지연 우려
13일(현지시각) 글로벌이코노믹과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엔비디아(Nvidia)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투자은행들의 목표 주가 상향과 다양한 시장 변수로 주목받는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23% 상향 조정했고, 투자 등급으로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하르시 쿠마르(Harsh Kumar) 파이퍼 샌들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강력한 시장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새로운 GB200 칩셋 기반 시스템과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NVL 랙 스케일 시스템(NVL rack-scale system)의 출시 지연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공급망 압박의 주요 원인은 미국 고성능 컴퓨팅(HPC) 산업 내 구매 요청의 확대로, 이는 엔비디아의 생산 및 공급 여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시장 재진입과 관세 문제는 엔비디아 실적의 또 다른 관건으로 떠오른다. 지난 7월,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 GPU 제품에 대한 중국 수출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는 수출 매출의 약 15%를 관세로 납부하는 조건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결정이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진 감소 및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평가한다.
팩트셋(FactSet)의 집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약 457억 6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엔비디아의 사전 발표 목표치였던 450억 달러와 거의 부합하는 수치다. 그러나 공급망 문제, 신규 시스템 출시 지연, 관세 부담 등 주요 현안들이 실적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우려하는 투자자도 많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또한 목표 주가를 18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공급 이슈와 중국 관세 부담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엔비디아는 2025년 8월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복합적인 도전 과제를 마주한 상황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이러한 도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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