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격감 속 2400만 달러 유치… 살아남는 기업은?
폴

- 11월, 투자 거래 57건으로 역대 최저치 기록
- 압도적 대규모 투자가 시장 판도 좌우
7일(현지시각) 루트데이터(RootData)에 따르면 암호화폐 벤처 시장은 전반적인 투자 건수 감소를 겪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가 자금 흐름을 지배하며 일부 기업의 시장 주도가 강화되고 있다.
11월의 벤처 투자 건수는 총 57건으로 전월 대비 28% 감소하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소수의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암호화폐 시장 자금의 흐름을 재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실물자산 기반의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오스티엄(Ostium)이 있다. 오스티엄은 제너럴 캐탈리스트(General Catalyst)와 점프 크립토(Jump Crypto)의 주도로 약 24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식, 원자재, 외환 등 전통 금융 자산의 영구 계약 거래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한다. 오스티엄의 대규모 자금 유치는 현재 침체된 투자 환경 속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또한, 온체인 수익 프로토콜 개발사 액시스(Axys)는 갤럭시 벤처스(Galaxy Ventures)의 주도로 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자금은 미국 달러, 비트코인, 금 등 다양한 자산과 연계된 온체인 수익 상품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AI와 웹3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푸바AI(Fuba AI)는 포투알파(42Alpha)의 리드 하에 2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푸바AI는 기업과 개발자들이 코딩 없이 토큰화된 자산 및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로 디지털 자산과 AI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소수 기업에 집중된 대규모 투자 사례들은 암호화폐 시장 내 자금 집중화를 보여준다. 시장에 남은 자금이 선택적으로 투입되면서 일부 기업이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시장 지형 자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대규모 투자는 위축된 시장에서 기업 생존 여부를 가르는 척도가 되고 있다. 향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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