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데리빗 29억 달러 인수… 글로벌 파생상품 1위 목표

-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확장 위해 데리빗 인수 완료 - 총 29억 달러 규모… 현금·주식 활용,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14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을 29억 달러에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거래에서 7억 달러의 현금과 클래스 A(Class A) 보통주 1100만 주를 지급했다. 이를 통해 종합적인 신상품 제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데리빗은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 중인 주요 플랫폼으로, 2024년 약 1조 1850억 달러의 거래량과 590억 달러 상당의 미결제 약정을 달성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생상품(선물, 옵션, 무기한 계약)을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생상품 통합 운영 과정에서 데리빗 창업자 존 얀센(John Jansen)과 마리우스 얀센(Marius Jansen) 형제는 회사를 떠난다. 앞으로 코인베이스가 데리빗의 새로운 경영 체제를 주도한다. 한편, 2025년 8월14일(UTC)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약세를 보인다. 비트코인(Bitcoin)은 24시간 동안 3.28% 하락하며 11만7626.394달러로 거래됐다. 이더리움(Ethereum)은 3.101% 떨어져 4545.468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BTC와 ETH의 거래량은 각각 전날 대비 35.57%, 25.29% 늘어났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인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코인베이스의 향후 전략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