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BitMine), 66억 달러 보유... 글로벌 2위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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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적 ETH 매수로 대규모 자산 보유 발표
-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 목표… 주식 및 시장 혼조세 반영
18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가 이더리움(ETH) 자산을 대규모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세계 두 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비트마인은 총 152만 ETH를 보유하며 약 66억 1000만 달러(한화 약 8조 7000억 원) 상당의 자산을 확보했다.
비트마인의 이 같은 결정은 기업형 암호화폐 보유 기업 순위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이어 2위에 오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발표 전인 지난 11일 기준 115만 ETH에서 단 일주일 만에 약 37만 ETH를 추가 매수해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이로써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강화한 비트마인은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기업형 ETH 보유자로 떠올랐다.
현재 이 전략의 중심에는 펀드스트랫(Fundstrat) 창립자이자 비트마인의 주요 의사결정자인 톰 리(Tom Lee) 회장이 있다. 그는 “이더리움은 향후 10~15년간 금융과 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매크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 총 공급량 중 5%를 확보하려는 장기 목표를 재차 언급했다. 비트마인은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2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금융 조달을 예고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전략적 행보에도 불구하고 비트마인의 주가는 발표 직후 7% 하락했다. 이는 투자 비용 확대 가능성이 시장 내 리스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트마인 주식은 올 초 대비 660% 이상 상승하며 여전히 강력한 반등세를 유지한다.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64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1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2025년 8월18일 오후 3시 8분(UTC) 기준 이더리움(ETH)은 4322.99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522억 8000만 달러로 전날 대비 88.67% 증가했다. ETH는 당일 5.07%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30일 기준으로는 약 21.98% 상승하며 중장기적인 긍정 흐름을 유지한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비트마인은 단순히 암호화폐 보유를 넘어 ETH 기반의 기술과 금융 혁신을 주도하려는 전략적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움직임에 따라 비트마인의 성과는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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