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117억 달러 USDe 담보로… 걸프시장 확장 주목

- 유동성 강화 노리는 에테나, 담보 정책 다변화로 암호화폐 시장 확대 - UAE, BNB 사용 증가하며 지역적 영향력 상승세 22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에테나(Ethena)가 바이낸스(Binance)의 BNB를 자사 스테이블코인 USDe의 담보 자산으로 승인했다. 이는 유동성을 강화하고 암호화폐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에테나의 새로운 적격 자산 프레임워크에 따른 결정이다. 에테나의 리스크 위원회는 BNB를 USDe의 무기한 선물 담보로 적격 자산으로 채택했다. 기존 담보 자산은 주로 이더리움(Ethereum)과 비트코인(Bitcoin) 중심이었다. 이번 결정은 여기서 벗어나 더 넓은 범위의 자산을 수용하려는 에테나의 전략적 전환점을 보여준다. USDe는 '합성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다. 무기한 선물 거래를 통해 달러 자산과 델타 헤징된 암호화폐를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을 유지하면서 여러 암호화폐 자산을 활용하는 기술적 모델로 주목받는다. 22일 기준 USDe의 유통량은 약 117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스테이블코인 중 세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BNB를 담보로 추가한 이번 정책은 담보 자산 다각화를 위한 에테나의 의도를 반영한다. 에테나는 유동성, 대차 대조표 안정성, 시장 구조를 기준으로 적격 자산을 평가한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담보 공급원을 확대하고 위험 관리를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BNB 담보 채택은 걸프지역에서의 BNB 영향력 증가와도 맞물려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라크뱅크(RAKBANK)는 최근 소매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BNB를 주요 지원 암호화폐로 포함했다. 이는 BNB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넘어 특정 지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올해 8월22일(UTC) 기준, BNB는 850.34달러에 거래됐다. 가격은 전날 대비 4.43% 상승했으며, 하루 변동성은 -16.62%를 기록했다. 동시에 에테나의 USDe는 1.001달러에 거래됐고, 24시간 거래량은 45.45% 증가하며 안정적인 시장 움직임을 보였다. 에테나의 이번 담보 정책은 BNB와 USDe 모두의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대한다. 이는 더 넓은 유동성과 지역적 확장을 추구하는 신선한 움직임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