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957달러 돌파… 연준 발언 후폭풍으로 숏 스퀴즈 발생

폴

- 2025년 8월24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금리 발언 이후 시장 급등
- 이더리움 4957.67달러 최고가 기록, 숏 포지션 1억 달러 이상 청산
24일 바이낸스(Binance)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역대 최고가인 4957.67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4937달러 선에서 거래를 지속 중이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2.93% 상승한 결과다. 이번 급등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에서 "내년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의 발언은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흔들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대규모 숏 스퀴즈가 발생했다. 24일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한 시간 동안 약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은 빠르게 반등했다. 같은 시점,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약 5700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는데, 이 중 93% 이상이 숏 포지션이었다. 이는 숏 스퀴즈가 주요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상승은 암호화폐 외 관련 주식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과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주식은 각각 12%와 15% 상승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재매각 소식이 전해진 이더질라(ETHzilla)는 31% 이상 대폭 하락하며 다른 종목들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용도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24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현재 전체 블록체인 수수료의 40%가 스테이블코인 거래로 발생한다. 그리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한 금융 전문가는 "이더리움은 점점 암호화폐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기관들이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5년 8월24일(UTC) 20시 08분 기준, 이더리움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라 4751.31달러로 소폭 조정됐다.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3.93% 증가한 446억 5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반영한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