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시장 플랫폼 칼쉬, 23세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를 신임 부문 책임자로 임명

- 디지털 자산 강화 위한 젊은 리더십…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적응 - 정치적·규제적 압박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에 베팅 25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쉬(Kalshi)가 23세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존 왕(John Wang)을 신임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변화하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적응하고 회사의 디지털 자산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칼쉬의 CEO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는 이번 영입을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으로 표현하며 "칼쉬는 암호화폐 부문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예측 시장을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존 왕은 호주 국적의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다. 그는 지난 2024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Pennsylvania)를 중퇴한 후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진출했다. 과거 패러다임(Paradigm) 펠로우 및 이뮤터블(Immutable) 인턴으로 활동했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블록체인 보안 회사 아머 랩스(Armor Labs)를 공동 창업한 경력이 있다. 이번 임명은 칼쉬가 규제 당국과 맞선 시점에서 이루어져 주목받는다. 과거 칼쉬의 이사였던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한편, CFTC는 지난 2024년 미국 대선 관련 베팅 서비스를 둘러싼 법적 논란으로 칼쉬를 조사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법원이 CFTC의 금지 조치를 기각하면서 칼쉬는 규제적 도전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칼쉬는 지난 2024년 대선을 포함한 정치적 이벤트 베팅 서비스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암호화폐 사용자 유치를 위해 비트코인(BTC) 예금 서비스도 출시했다. 특히 같은 해 6월에는 약 2조 6800억 원(미화 2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신임 책임자인 왕은 "예측 시장이 개인의 정치적, 재정적, 문화적 참여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진실 탐구 방식을 제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