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 투자하며 자문위원 합류

-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벤처 투자 회사 '1789 캐피털' 통해 폴리마켓 투자 및 자문위원 합류 - 폴리마켓, CFTC 규제 극복 위해 QCEX 인수하며 미국 시장 재진입 준비 26일(현지 시각) 액시오스(Axios) 및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세계 최대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투자하고 자문위원으로 합류했다. 그는 정치·경제계의 중심인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투자와 자문 합류는 그의 벤처 투자 회사 '1789 캐피털(1789 Capital)'을 통해 이뤄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성명에서 폴리마켓을 "언론 왜곡과 전문가 의견을 검증할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평가하고, 대중의 의견과 베팅 기반 예측 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폴리마켓은 과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2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불법 바이너리 옵션 계약 제공 혐의로 제재를 받아 140만 달러의 벌금을 냈고, 미국 사용자 접속을 차단하는 데 동의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규제 승인을 받은 파생상품 거래소 큐씨이엑스(QCEX)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큐씨이엑스 인수는 폴리마켓이 약 1억 1200만 달러를 투입한 대규모 거래로, 예측 시장을 둘러싼 규제를 돌파할 중요한 발판으로 여겨진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주니어가 현재 예측 시장 내 경쟁사 칼시(Kalshi)의 전략 고문도 맡고 있다는 사실이다. 칼시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은 미국 기반 예측 플랫폼이다. 따라서 트럼프 주니어가 두 경쟁사에 동시에 자문하는 것은 투자 전략 및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단순한 자문을 넘어 두 회사 간 경쟁이나 협력 가능성을 암시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투자와 자문 합류는 폴리마켓의 사업 확장과 규제 돌파에 중요한 전환점으로 주목받는다. 26일(현지시각) 폴리마켓 관계자는 "새로운 규제 환경에서 예측 시장이 경제·정치적 담론을 이끄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