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매수로 청산 사태 발생, 하이퍼리퀴드 대응은?

-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XPL 선물 시장, 대규모 투자자 매수로 2.5배 가격 급등 및 약 1700만 달러 규모 숏 포지션 청산. - 프로토콜의 자동 디레버리징(ADL) 발동 및 신규 안전 장치 발표. 27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XPL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고래 투자자가 매수에 나섰다. 이로 인해 단시간 내 가격이 2.5배 급등했다. 이 가격 급등으로 약 17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고,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프로토콜의 자동 디레버리징(ADL)이 신속히 작동했다. 하이퍼리퀴드는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번 사건에서 청산 시스템과 블록체인이 설계대로 정상 작동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해당 사건은 XPL 시장에만 국한됐으며 다른 자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프로토콜 설계상 부실채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사건 직후 하이퍼리퀴드는 다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서 강화된 안전 장치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첫째, 미출시 토큰 선물(Hyperp)에 하드캡을 설정해 기준 가격이 8시간 지수이동평균(EMA)의 10배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둘째, 외부 선물 시장 데이터를 기준 가격 산정 방식에 통합한다. 이를 통해 유동성이 낮은 시장의 가격 신호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고도의 자유도로 설계된 시장 메커니즘이 가진 양면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하이퍼리퀴드는 사용자들에게 미출시 자산 관련 상품의 구조를 숙지하고 적절한 위험 관리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2025년 8월27일(UTC) 기준, 하이퍼리퀴드(HYPE)의 가격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전일대비 5.791% 상승하며 49.93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억 1437만 7570.594 달러로, 이는 전일 대비 19.494%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