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새 역사 시작? 모디·시진핑 톈진 회담과 푸틴의 숨은 역할


인도-중국 새 역사 시작? 모디·시진핑 톈진 회담과 푸틴의 숨은 역할
출처: 코인투데이
- 모디 인도 총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서 관계 전환 합의 -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재 속 새로운 글로벌 질서 논의 주목 3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했다. 두 정상은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양국 관계 전환을 약속했다. 이번 회담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됐다. 이는 지난 수년간 국경 충돌과 경제 갈등으로 긴장 상태였던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틴의 중재'가 만든 회담 분위기 이날 회담은 최근 미국의 대인도 경제 압박 속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비판하며 인도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상황은 인도가 기존 서방 중심의 외교·경제 정책을 재고하게 만들었다. 이런 조건 속에서 글로벌 관계를 다각화하려는 인도와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의 중재가 빛을 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긴장 완화와 협력 증대를 위해 브릭스(BRICS)와 기타 다자 외교 노하우를 총동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효과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통해 인도-중국 협력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회담 중 양국 간 실질 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역적자·국경 문제 논의가 핵심 무엇보다 이번 회담에서 경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모디 총리는 올해 기준으로 992억 달러(약 130조 원)에 달하는 대중 무역적자를 언급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과 국경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인도는 경쟁자가 아닌 상호 발전을 위한 개발 파트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양국의 안정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논의를 모디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대외적으로도 강조했다. '글로벌 사우스' 대안 논의의 장 이번 톈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는 단순한 양국 관계 개선 논의를 넘어섰다. 미국 주도의 기존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장으로도 작동했다. 회의에는 이란,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국가 등 다수 국가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뿐 아니라 각국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가지며 협력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러한 논의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게 새로운 네트워크 형성 가능성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 남아있는 갈등 요소 다만 양국 관계가 완전히 우호적인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여러 도전 과제가 남아 있다. 중국이 티베트 지역에 대규모 댐을 건설해 브라마푸트라강 수량이 감소하는 문제에 대한 인도의 우려는 여전하다. 또한, 인도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보호하는 문제 역시 민감한 요소다. 더불어 중국이 파키스탄과 경제·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점 또한 인도를 불편하게 만드는 주요 문제로 남아 있다. 이번 회담이 인도와 중국 관계의 근본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는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이 주도한 이번 외교적 노력이 글로벌 질서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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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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