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암호화폐-기술주 융합 상품 공개… 전통 금융 흔들다

폴

- 코인베이스와 SEC, 암호화폐 금융 시스템 확장
- 실물자산 토큰화 가속화, 암호화폐 대안 자산으로 주목
3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과 융합되면서 신뢰성과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달 말 새로운 선물 상품 ‘Mag7 + 크립토 에퀴티 인덱스 퓨처스(Crypto Equity Index Futures)’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등 주요 기술주와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베이스 주식을 포함한 지수를 추종한다. 이는 암호화폐가 독립적 자산군을 넘어 전통 금융 포트폴리오에 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같은 날,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자사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해 100개 이상의 미국 주식 및 ETF를 토큰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연말까지 토큰화된 자산 목록을 10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실물자산 블록체인 시장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는 기존 금융 상품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전환점으로 여겨진다.
이와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첫 공동 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은 특정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국가 공인 거래소에서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여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의 기반을 마련한다. 결과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을 더욱 앞당길 전망이다.
한편,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설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미국 정부 부채 증가로 달러 가치가 약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와 금을 대체 자산으로 제시했다. 그의 발언은 암호화폐가 거래 수단을 넘어 가치 저장 자산으로 평가받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
2025년 9월3일(UTC) 19시 08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보다 3.62% 상승한 4465.61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19시 09분 기준 온도 파이낸스의 토큰(ONDO)은 1.865% 상승해 0.958달러로 거래됐다.
암호화폐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과 관계없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금융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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