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만1900% 상승 재현 어려운 이유는?

- XRP 반등에도 투자 심리와 경쟁 심화로 폭발적 상승 가능성 ↓ - 비트코인 대비 저조한 퍼포먼스와 시장 구조 변화가 주요 원인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XRP가 최근 반등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17년 급등과 같은 역사를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XRP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가격이 상승했으나, 투자 심리와 시장 경쟁 구도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2017년 폭발적 상승 당시, XRP는 '희열-탐욕' 지표에서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때 투자자들은 극도로 낙관적인 심리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심리는 '믿음-부정' 단계로 바뀌었다. 이는 투자자 사이에서 XRP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결과적으로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암시한다. 올해 현재 XRP는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약세를 이어간다. XRP/BTC 거래 페어는 최근 반등했지만, 과거 기록했던 고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또한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XRP의 시장 내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진다.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와 같은 플랫폼은 스마트 계약과 결제 시스템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으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는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XRP가 과거와 같은 핵심 역할을 맡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4일(현지시각) UTC 기준 XRP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1.806%를 기록하며 2.821달러로 거래된다. 최근 한 달 동안 XRP의 가격 변동률은 -5.662%를 기록하는 등 시장 내 불안정한 기조를 이어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XRP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투자 심리 및 경쟁 환경에서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