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 토큰 900만 달러 거래 후 24% 급락, 저스틴 선 지갑 블랙리스트 지정 논란

퍼거슨

- 트럼프 지지 디파이 프로젝트, 저스틴 선의 지갑 블랙리스트 지정.
- 대규모 토큰 거래 이후 시장 혼란 가중, WLFI 가격 급락세 확대.
4일(현지시각)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와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의 암호화폐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지정했다. 이 조치는 선의 지갑에서 약 900만 달러 상당의 WLFI 토큰이 거래된 직후 발생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블랙리스트 조치 이후 WLFI 토큰의 가격은 급락했다. 초반 0.32달러로 평가되던 토큰은 한때 24% 하락하며 0.18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과 논란이 이어지며 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4일(현지시각) 저스틴 선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지갑 활동은 단순히 입금 테스트 및 주소 분산 실험을 위한 것이며, 매도 및 매수 활동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블랙리스트 지정 사유와 시장 가격 급락에 대한 책임을 강력히 부인했다.
저스틴 선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프로젝트의 주요 지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프로젝트의 고문직을 맡고 있으며, 약 7500만 달러 상당의 WLFI 토큰을 매입한 이력이 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밈 코인인 TRUMP를 약 1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에릭 트럼프(Eric Trump), 배런 트럼프(Barron Trump)가 공동 창립자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전략적 중요성이 대두된다.
그러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측은 저스틴 선의 지갑 블랙리스트 지정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9월4일(UTC) 20시 08분 기준, WLFI(WLFI)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11.015%를 기록했으며 0.1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트론(TRX)은 같은 날 20시 09분 기준으로 -2.212%를 기록하며 0.334달러로 거래 중이다. WLFI의 시가 총액은 약 46억 48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중요한 계기로 작용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 프로젝트 간 신뢰, 시장 체계 문제 등 주요 이슈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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