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주식, 미국-중국 갈등 격화로 폭등
폴

- 주요 희토류 주가 급등
- 미국-중국 간 갈등, 경제적 대응 엎치락뒤치락
20일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 희토류 수출 갈등이 심화되며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자국 내 공급망 재건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본격화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전략적 무기화에 나섰다.
미국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요 희토류 생산업체인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 같은 국내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고 캐나다 광산업체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한,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광산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정책적 변화를 적용해 중국 의존도를 대폭 낮추려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핵심 광물 전략 비축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주력한다.
반면,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확대하며 미국에 맞불을 놓고 있다. 최근에는 홀뮴(Ho), 에르븀(Er)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로 포함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동시에 외국 기업에 대한 승인을 엄격히 규제해 첨단 기술 산업 전반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양국 간 긴장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관련 기업의 주가 급등을 야기했다. MP 머티리얼스, USA 레어어스(USA Rare Earth), 라이나스(Lynas) 같은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시장 과열 현상이 뚜렷해질 정도로 상승했다. 신규 광산 기업인 스탠더드 리튬(Standard Lithium)은 높은 자금 조달 성공률을 보이며 성장 잠재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과열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한다. 유라시아 그룹과 스트래티직 머티리얼스 어드바이저리 관계자들은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일부 신생 기업들이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와 광고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로 인해 가격 하한제가 도입될 경우 시장 왜곡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글로벌 희토류 시장은 긍정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가 공급 공백을 만들었고, 이를 기존 주요 생산업체들이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과도한 기대에 기반한 신생 기업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며, 정부 지원 여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냉철한 분석을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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