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1억 7800만 달러 CRO 매입… 암호화폐 확장 전략 본격화

- 트럼프 미디어, 전체 유통량의 2%에 해당하는 크로노스(CRO) 토큰 매입. - 디지털 결제 시스템 강화 및 플랫폼 통합 계획 발표. 5일(현지시각) 크립토닷컴(Crypto.com)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이 크로노스(CRO) 토큰을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6억 8440만 개로 약 1억 7800만 달러 상당이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2%에 해당한다. 이번 매입은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토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매입 금액의 50%를 현금으로, 나머지 50%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됐다. CRO 토큰은 개당 약 0.15달러의 가격에 합의됐다. 또한, 트럼프 미디어는 이를 자사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과 콘텐츠 구독 서비스 '트루스 플러스(Truth+)'에 통합해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매입 이후 추가 확장을 목표로 별도 법인인 '트럼프 미디어 그룹 CRO 전략(Trump Media Group CRO Strategy)'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법인은 요크빌 애퀴지션(Yorkville Acquisition Corp)과의 기업 결합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 법인은 CRO 유통량 19%를 추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은 트럼프 미디어의 장기적인 디지털 자산 투자와 자산 다각화를 이끄는 중요한 단계로 간주된다. 이번 발표 이후 주식 시장에서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약 1.5% 하락한 16.51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크로노스(CRO)의 가격도 1.5% 하락한 0.26달러로 거래됐다. 5일(현지시각) 트럼프 미디어의 CEO 데빈 누네스(Devin Nunes)는 "디지털 경제 시대에 CRO는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크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5일(현지시각) 크립토닷컴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마잘렉(Kris Marszalek)은 "이번 계약은 크로노스 블록체인 생태계의 가치를 강화하며, 암호화폐와 미디어의 융합 가능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거래는 트럼프 미디어가 디지털 자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음을 시사한다. 동시에 크로노스 생태계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받는다. 5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크로노스(CRO) 토큰은 약 0.267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0.308%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총 거래량은 전일 대비 52.62% 감소한 1억 3689만 710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CRO의 시가총액은 약 89억 6375만 달러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