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X, 5억 3000만 달러 투자 유치… ENA 가격 12% 상승

폴

- 스테이블코인X, 자금 조달로 상장 준비 가속화
- ENA 토큰 가격 급등… 투자자 관심 증대
6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X(StablecoinX)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에테나(Ethena) 생태계 안정화를 목표로 중요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ENA 토큰은 24시간 내 약 12% 상승하며 시장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테이블코인X는 에테나 생태계의 주요 재무 관리 기관이다. 이 회사는 TLGY 애퀴지션(TLGY Acquisition Corp.)와의 특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Nasdaq)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추가 5억 3000만 달러(약 7367억 원)를 조달했으며, 이는 공개 상장 기업지분에 대한 비공개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투자자로는 YZi 랩스(YZi Labs),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 서스퀘하나 크립토(Susquehanna Crypto)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기존 투자자들도 힘을 보태 총 투자 유치 규모는 8억 9000만 달러(약 1조 2371억 원)에 달했다.
확보된 자금 대부분은 ENA 토큰 매수 전략 강화에 사용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X는 에테나 재단 자회사로부터 할인가에 락업된 ENA 토큰을 매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재단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유통 시장에서 추가 매입을 이어갈 방침이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X는 지난 6주간 ENA 토큰 유통량의 7.3%를 확보했으며, 이번 자금으로 비중을 13%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자금 조달 발표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NA(ENA)의 24시간 거래량은 67.779% 급증했고, 가격은 0.738달러로 약 9.26% 상승했다. 해당 수치는 ENA 토큰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X는 올해 4분기 SPAC 합병이 완료되는 즉시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티커는 'USDE'를 사용하며, 합병 후 회사명은 '스테이블코인X 주식회사'(StablecoinX Inc.)로 변경한다. 이 회사는 30억 개 이상의 ENA 토큰을 관리하며 에테나 생태계 내 유동성과 재무 관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장을 통해 기관 및 일반 투자자에게 더욱 투명한 생태계 접근 경로를 제공할 것이다.
에테나 생태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는 전략 자문 위원회도 신설했다. 위원회의 의장은 암호화폐 벤처 캐피털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롭 해딕(Rob Hadick)이 맡는다. 위원회는 주요 시장 구조와 생태계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서 스테이블코인X가 관리하는 에테나의 스테이블코인 USDe(USDe)는 하루 동안 0.007% 상승한 1.001달러로 거래됐다. 하루 거래량은 1억 7279만 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X의 이번 자금 조달은 ENA 토큰 매수를 통해 생태계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기점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에테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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